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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손이 가요 손이 가' 토스, 많이 쓰는 이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이용률이 높다. 일주일 평균 10번에 달하는 이용 빈도수와 20대가 선호하는 금융 앱으로도 꼽혔다. 간편 송금의 편의성과 '원앱'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국내 15∼59세 1000명을 설문 조사해 펴낸 '금융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토스는 일주일 평균 9.6번, 카카오페이는 3.2번 이용됐다.토스 이용자들은 하루에 1∼2번 앱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 3번 이상 쓴다는 비율도 25.9%였다.카카오페이 이용자 중에서는 한 달에 1∼3번 이용한다는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3번(28.1%)이 뒤를 이었고, '하루에 3번 이상'은 2.8%에 그쳤다.또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최근 내놓은 ‘2022년 연령대별 인기 앱’ 통계에서는 토스가 20대의 선호 금융 앱에 올랐다. 30~60대에서는 삼성페이를 선택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삼성 갤럭시보다 애플 아이폰을 더 많이 쓰는 20대(올해 6월 갤럽조사 기준 아이폰 52%, 갤럭시 44%)들이 애플페이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토스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역시 토스에서는 포인트 서비스와 송금, 계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게다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는 물론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증권·뱅킹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개인의 자산 관리도 가능하고 후불결제, 보험상담, 내 차·부동산 시세 확인, 신용·체크카드 추천,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도 뗄 수 있는 등 각종 금융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등 세분화된 서비스도 추가하며 토스 앱의 서비스 범위를 계속해서 키우는 중이다. 더구나 올해는 알뜰폰 요금제 출시도 앞두고 있어 토스 앱으로의 이용자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5600명의 이용자가 토스를 이용하고 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나뉘어있지만 토스에서는 뱅크와 페이, 증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며 "올해 알뜰폰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4개 계열사 합동 IT 재난 대응 훈련 개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장애 및 재해 등 재난상황에서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비상대응 훈련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비상대응 및 재난복구 훈련에는 토스 외에도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씨엑스 총 4개사가 함께했다. 비상대응 시나리오는 디도스 공격으로 토스 서버의 대고객 서비스 장애, 대고객 서비스와 연계기관 서비스 장애 두 가지 경우를 가정해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토스의 원앱 위기관리 TF 및 장애대응 TF는 각 계열사에서 총 138명이 부문별로 참여해, 상황발생 탐지 후 회의소집, 재해복구, 서비스 원복, 대외 고지 등 전 과정에 이르는 실제 프로세스를 수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토스 및 계열사들의 위기대응 및 재해복구 체계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실전 재난 대응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스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IDC)를 주센터와 DR(데이터복구)센터간 액티브-액티브 형태로 운영해왔다. 또 2018년부터 IDC 이중화를 도입해, 현재 수도권 내 총 3개 IDC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1개 IDC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액티브-액티브 방식은 유사 시 백업 센터를 통해 복구 과정을 거치는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에 비해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데이터센터 내 주요 전산 자원을 평소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지진, 화재 등 비상상황 뿐 아니라 오류, 해킹 등이 발생해도 페일오버(업무 이관)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기도 하다. 장세인 토스 CISO는 “앞으로도 전자금융서비스망 장애 재난 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정기적으로 비상대응 및 재해복구 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어떤 재난 상황에도 토스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위기 대응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7 14:34
금융·보험·재테크

[업앤다운] 시총 추락 카카오페이 vs 투자 날개 단 토스

금융 플랫폼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표정이 상반된다. 멀찍이 앞서가던 카카오페이 뒤를 토스가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투자 시장 속에서도 토스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카카오페이는 점점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으며 시가총액이 28계단이나 추락했다. 기업가치 8.5조 토스 최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불황 속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토스는 시리즈G브릿지로 진행한 투자에서 기업가치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시리즈G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받았던 8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토스가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를 받은 데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굿워터,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투자에 나섰고, 국내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KDB산업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000억원, 2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토스가 목표했던 투자 규모는 1조원가량이었으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 30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도 선방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의 90% 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B2B 모델로 수익구조도 탄탄하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70% 수준이다. 글로벌 핀테크 앱의 매출 총이익률이 40~50%와 비교해 높다. 지난해 토스뱅크, 토스증권의 출범으로 토스 앱의 MAU(월간 활성 유저)는 올해 들어 매월 3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6월 기준 토스의 MAU는 1427만명으로 은행·뱅킹 서비스 앱 순위 1위에 토스가 오르기도 했다. 뱅킹 앱 상위권 순위는 토스가 1위를 지키던 카카오뱅크를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9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토스는 송금·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토스증권까지 아우르는 원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모든 사용자가 한 앱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카카오의 금융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나누어 앱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시장 눈높이 낮아진 카카오페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6월 MAU는 357만명이었다. 토스와 비교하면 1070만명 차이다. 토스는 '원앱 전략'이라는 이름 아래 송금·결제에서 시작한 서비스를 뱅킹과 증권까지 확대했다. 이와 비교해 카카오페이는 뱅킹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의 서비스 외의 증권·자산관리 서비스를 카카오페이 앱 안에 넣고 있다. 2017년 설립 아래 금융 영역을 확장하면서 마이데이터부터 대출모집업, 보험대리점(GA), 증권, 디지털손해보험 등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종합금융 서비스로 몸집을 키워왔다. 이에 카카오페이의 월간 거래액은 설립 이듬해인 2018년 3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인 지난 5월 10배로 성장했다. 작년 연간 거래액은 100조원에 육박한 99조원을 달성하며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788만명으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페이에서 실제 거래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2156만명이 넘는다. 카카오페이의 이런 사세 확장에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해 12월 주가가 24만8500원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고가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에서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순위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이 카카오페이였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에서 올해 초 15위에서 43위로 28계단이나 떨어졌고, 개미투자자들 사이에 "빠져도 너무 빠졌다"는 안타까움마저 나오고 있다. 26일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총은 8조5084억원으로, 토스가 투자자에 평가받은 기업가치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자신을 우리나라 최대 생활 금융 플랫폼이라고 한다. 결제, 송금, 멤버십, 영수증, 청구서, 내 문서함 등 생활 금융 서비스부터 대출중개, 투자, 보험, 자산관리 등 전문 금융 서비스까지 다 한다는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뿐 아니라, 전·월세 대출 상품, 카드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MTS로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에게 실시간 수준으로 미국 주식을 1000원부터 선물할 수도 있다. 하반기에는 보험 서비스도 시작한다. 하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40.6%가량 하향 조정한 셈이다. 교보증권도 종전 16만원에서 11만원으로 카카오페이의 목표 주가를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위축, 대출 시장 위축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추정치를 기존 124조원에서 120조원으로 3.5% 하향한다”며 “전체 매출액 추정치도 기존 대비 9.7% 낮춘다”고 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적자 지속으로 컨센서스(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 대출 등 기존 서비스의 성장률 회복과 보험 등 신규 서비스의 매출 기여에 따른 금융 서비스 회복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7 07:00
경제

토스의 '주4.5일제' 도입은 반쪽짜리?

최근 핀테크 업체 토스가 도입한 '주 4.5일제'에 대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주 4.5일에 법정 근로시간 1일 8시간을 곱한 총 36시간을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지난 4개월간 시범 도입한 금요일 조기 퇴근제도(Early Friday)를 정식 도입, 사실상 주 4.5일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인사제도는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물론, 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토스에서는 시범적으로 금요일 조기 퇴근제도를 시행해오면서 금요일은 오전 업무를 한 뒤 자연스럽게 퇴근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토스 직원은 "부서마다 차이는 있을 수도 있지만, 금요일 오후에는 대부분 자리에 없다"며 "얼리 프라이데이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주 4.5일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주 4.5일제라는 것은 36시간을 근무해도 괜찮다는 말이 되어야 하는데, 주 40시간 근무는 유지된다"며 "4.5일제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왔었는데, 그렇게 보도가 됐더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근로자의 경우에 1일 8시간, 1주일 40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여기에 당사자 간 합의할 경우에는 1주간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1일 8시간을 기본 근무시간이라고 했을 때 주 5일에서 주 4.5일 근로제가 되면 주 36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토스의 경우 금요일 조기 퇴근을 하기 위해서는 주 4.5일 동안 40시간을 일해야 한다. 앞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토스와 다르다. 월요일 오후 1시 출근 제도를 도입, 주 35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비슷하게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여기어때컴퍼니도 월요일 오후 1시 출근,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015년에 37.5시간제, 2017년에 35시간제로 변경하면서 근무시간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고, 연봉이 낮아지거나 재계약하는 일을 없었던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도 토스와 같이 금요일 오전 근무 후 자유롭게 퇴근하는 형태에 주 36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토스 직원은 "사실 업무가 많아서 남아서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다"며 업무량이 많아 주 40시간을 채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에 토스 측은 "그동안 금요일에 조기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를 시범 운영해왔는데, 이를 정식으로 인사제도에 도입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주 4.5일제'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주 36시간이 되면 연봉이 낮아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했다"고도 말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토스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키우면서 인재를 데리고 가기 위한 방법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는 자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joongang.co.kr 2021.11.04 07:00
경제

토스, 주 4.5일 근무한다…‘겨울방학’ 정례화

토스가 근태 및 고과 등 인사 부문에서도 과감한 제도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11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인사제도는 크게 ‘워라밸 및 보상강화’, ‘단기평가 폐지’ 등이 골자다. 지난 연말 휴가 제도인 ‘겨울방학’ 도 정례화된다. ‘겨울방학’은 성탄절을 전후해 약 10일 간의 전사 휴무를 갖는 제도다. 고객센터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팀원이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사내 메신저도 업무 종료 후 상호 답변을 요구하지 않는 휴식모드에 들어간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과 함께 휴가 사용과 재택 근무, 출퇴근 시간 등 근태를 별도의 승인 없이 구성원 자율에 맡기는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그 동안 높은 퍼포먼스와 몰입을 지향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가 구축되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포괄임금제는 내년 초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 새 임금제도에서는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무시간은 연봉 외에 별도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 뿐 아니라 기존 입사자들에게도 기존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단, 총 근무시간은 주 52시간 초과가 불가하다. 평가 제도도 대폭 바뀐다. 토스 초창기부터 전통적 인사 고과의 대안으로 운영되던 ‘3개월 리뷰 과정’과 ‘스트라이크’ 제도가 폐지된다. 이 제도는 동료간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성과 수준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 한다는 취지에서 운영 해 왔다. 토스는 입사 지원자와 재직자 모두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의 성공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토스는 대신, 채용 절차 고도화 및 동료간 자유로운 업무 피드백 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직의 인재 밀도와 역량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사제도는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물론,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고객 상담업무를 하는 토스CX 와 보험 컨설턴트 중심 조직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업무 특성을 감안해 수습기간 유지 등 자체 인사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19 10:18
경제

토스, 4600억 규모 신규 투자 완료…"투자자들 기업가치 8조 평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토스는 투자자들로부터 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면서 향후 폭발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23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주요 투자자로 각각 1000억원, 8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참여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은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토스 측은 또 "지난 2018년 기업가치 10억 달러(1조2000억원)로 국내 핀테크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된 토스에 투자자들은 올해 8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매겼다"며 "3년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콘’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본격 출범 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좌 수 350만개를 유치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곧 영업을 개시하는 토스뱅크도 비슷한 속도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토스 앱을 이용하는 월 활성 유저는 1100만명으로, 국내 금융회사 앱 중 가장 많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토스베트남 법인은 2019년 설립 후 1년여의 실험을 끝내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이용자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 월 활성 유저는 300만명에 달하고, 매달 약 50만명의 활성 이용자가 유입되며 급성장 중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한국은 뱅킹, 카드, 보험 등에서 가구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진출해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23 12:03
경제

토스증권 대박에 토스뱅크 기대감… 꽃길 걷는 토스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핀테크 기업 토스의 사업이 '꽃길'을 걷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내놓은 '토스증권'이 증권업계서도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늦어도 오는 9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토스뱅크'는 유상증자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800억원을 투자받을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토스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놓고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퍼블리카는 오는 9일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토스뱅크' 은행업 인가 심사에 맞춰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인터넷은행의 성장세에 주목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에 올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성적인 467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기업가치는 2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최근 '가상화폐 열풍'에 올라타고,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로 1조24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초 토스가 3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 규모를 계획했지만, 모집 과정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50% 가까이 늘어난 5000억원이 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여기에는 토스가 올해 3월 출시한 '토스증권'의 흥행도 한몫했다. 토스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신규 계좌 수 100만 계좌를 돌파했고, 두 달 만에 300만 계좌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국내 개인투자자 914만명 기준으로 약 30%에 해당하는 계좌 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카카오뱅크는 2019년 3월 출시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가 2년여 만에 400만 계좌를, 증권 업계 3위인 한국투자증권이 15년 만인 올 3월 400만 계좌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과거 인터넷은행 출범 시 신규계좌 개설 추이까지 범위를 넓혀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토스증권이 펼친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가 큰 역할을 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4월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를 처음으로 열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 사흘간(14일~16일) 계좌를 개설한 고객만 152만명에 달했다. 해당 이벤트가 역대급 효과를 내놓자, 토스증권은 지난달 18일 이벤트 2라운드를 열기도 했다. 23개 종목을 담았던 1차 때보다 확대해 2차 때는 30종목을 지급했다. 토스는 이 밖에도 보험(토스인슈어런스), 전자결제대행(토스페이먼츠) 등 여러 금융 분야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에 투자업계가 평가하는 토스의 몸값은 최대 11조원이 넘는다. 우리은행(8조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여기에는 토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향상된 점과 자회사인 토스증권의 순항,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3898억원이며,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725억원이었다. 신규 사업을 내놨음에도 2019년 1154억원보다 4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인력도 1년 새 2배 넘게 늘었다. 올 1분기 토스 내 6개 계열사에서 340명이 새로 합류했고, 올 연말까지 직원 규모를 1500명까지 늘릴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하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 카카오뱅크처럼 상장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라며 "기존 은행권에서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07 07:00
경제

토스·배민·야놀자…성과 보상은 '주식'으로 한다

임직원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을 주는 기업들이 대규모 IT기업에서 중·소규모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꼭 필요한 IT 인재를 묶어두기 위한 묘책인데, 일부에서는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전 직원에게 총 1000억원 상당의 사재를 털어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 법인 구성원 1700여 명은 근속 기간에 따라 1인당 2000만~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배달원들에게도 근무 기간에 따라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 주식을 줄 계획이다. 주식 기준가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을 완료한 지난 2일 종가 105.95유로(약 14만3935원)로 알려졌다. 단 증여 시점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로 정해졌다. 앞서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1000여 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야놀자 주식을 무상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봉과 보너스 등에 별도를 추가 보상하는 야놀자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무상 지급 재원은 야놀자 공동창업자 이수진 총괄대표와 임상규 야놀자 C&D 대표가 보유한 회사 주식 60만주를 출연해 마련됐으며,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주식이 부여됐다. 새로 영입될 인재들에게도 주식은 지급된다. 다만 무상지급된 주식은 4년 보유 후 매매가 가능하며, 퇴사할 경우에는 3년 근속 후 퇴사할 경우에만 매매가 가능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전 직원 무상 주식 부여를 결정했다”며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테크핀(기술+금융) 기업 토스는 이미 전 계열사 모든 정규직에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다. 토스는 올해 초 채용 계획을 내놓으며 오는 3월까지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준다고 약속했다. 토스를 비롯해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혁신준비법인(토스뱅크) 등 계열사에 이달 중 합류하면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IT 대기업에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부여해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듯 보였으나,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IT 인재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들을 '락인(자물쇠 효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에게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를 나눈다는 비전을 심어주면서 이탈을 막는 '당근책'으로 자사 주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개발 직군의 뛰어난 인재 1명만 들어와도 플랫폼에 엄청난 효과가 있는데, 인재가 너무 모자란 상황"이라며 "그만큼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톡옵션이라는 것이 변동성이 크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아직은 와 닿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7 07:00
경제

토스, 올해 1분기 330명 채용…토스뱅크 출범 준비 중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올해 1분기 33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토스인슈어런스·토스페이먼츠의 성장과 함께 토스증권·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의 출범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에 토스와 4개 계열사를 더한 전체 조직 규모는 올 1분기 내 10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토스 5개사 임직원 수는 2020년 말 기준 780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한 해에만 전체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급성장했다. 토스 전 계열사는 올 1분기를 ‘대규모 채용 기간’으로 정하고 3월까지 약 33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개발 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을 뽑는다. 여기에는 최근 토스가 각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데 이유가 있다. 토스증권은 내달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고,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토스혁신준비법인은 오는 7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금융이라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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